ERP 2.0 - Post ERP의 전략
ERP 이야기<상>
저자 _ 이석진한국오라클 Fusion Middleware, Strategic Business Unit
80년대 중반, 필자는 대학 1학년 때 처음으로 PC를 샀다. 8088 CPU, 640Kb 메모리, 5.25inch Floppy Drive 2개가 달린 것으로 거금 80만원을 주고 산 첫 조립 PC였다(당시 한 학기 등록금이 대략 50만원 대 중반이었으니 엄청난 투자였다). 그때의 흥분은 지금도 가슴 속 깊이 아련하게 남아 있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본 기사를 쓰고 있는 이 PC의 사양은 Dual Core CPU, 2Gb Memory, 1TB Disk로 처음 산 PC에 비하면 가히 슈퍼급의 PC를 쓰 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IT 업계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못해 최신 제품도 1년만 지나면 골동품이 되고 전시장에나 처박혀야 하는 그런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예전에는 가능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가능해져 Server의 용량이 과거 2-3년 전의 슈퍼 컴퓨터 급에서 대형 급으로 내려오고 대형 급은 다시 중형 급이 되는 상향평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 그러기에 기업에서 추진하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관계없이 과거의 고민들이 이제는HW의 용량이 부족하여 처리하지 못하는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업에게 필요한 S/W 역시 매우 다양하여 이를 위해 많은 솔루션들이 개발되었다. 이제는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시대가 아니라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IT의 영원한 과제인 ‘통합’을 어떻게 잘 해내느냐 하는 것이 모든 기업들의 핫 이슈로 떠올랐고 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ERP를 도입하고 실행하였으나 여전히 미완의 오케스트라로 남아있다. ERP에 기반한 미완의 오케스트라를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최선의 노력은 SOA/BPM을 이용한 고객 프로세스 관점의 통합 및 완성이다. Oracle은 이러한 Post ERP 구축 전략을 ERP 2.0이라 부른다.
통합을 향한 노력
현재 IT 시장에서는HW 뿐만 아니라SW 역시 다양하게 개발되어 기업 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Enterprise Solution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렇게 멈추지 않는 변화의 흐름 가운데에서 변하지 않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 은 바로“통합”이다. 이는 IT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고민해야 할 거대한 과제이자 숙제일 것이다. 아마도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을 지원 하기위해서잘정비된통합시스템의구축보다는단편적으로빠르게Silo system을 구축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 유혹적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이다. 그러나 이러한 손쉬운 방법을 택함으로써Needs by Needs 형태의 Silo system이 양산되고 운영되어 IT의 통합이 지속적이고 필수적인 과 제로떠오르고있다. 때문에많은HW, SW 업체들이신제품을경쟁적으 로 내놓고 더 낮은TCO와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결 국은기업의IT 통합을위한Solution에관련된것이라고말할수있을것 이다. 또한 모든 기업의 CIO들이 고민하는 것 중 가장 큰 부분은 주어진 비용 안에서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모든 IT 자원들을 잘 통합하 여 잘 정리된 Architecture를 구현하는 것이다.
비즈니스 통합, IT 통합의 노력은 계속 진행되어 왔고 90년대 초반부터 도입되기 시작한ERP는 이러한 IT 성장을 배경으로 기업 업무의 통합을 지향하는 핵심 도입 솔루션이 되었다. ERP 시장이 이미 성숙해졌다고는 하지만아직도많은기업들이ERP 도입을계속추진하고있으며기도입 한기업의경우ERP를잘활용하기위하여많은노력과투자를여전히진 행하고 있다. 특히90년대 말과2000년대 초반에는ERP를 도입하지 않 으면 기업의 경쟁에서 도태되는 듯한 분위기 속에 많은 기업들이ERP를 앞다투어도입및구축하였다. 그결과로ERP를도입한기업들은과거에 구현해보지 못한 Process, Data 통합의 관점에서 많은 혜택을 얻었고 기 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그림1> 참조).
하지만 ERP가 모든 기업 IT의 문제점을 해결해주지는 못하였다. 기존 ERP 구축 프로젝트의 경우는ERP와 타 시스템간의 통합을 전체가 아닌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수행하게 되었다. ERP 영역은Package Vendor에 의하여제공되는잘정리된Architecture를구축하지만ERP에적용하지 못하는Non-ERP 영역은 여러 가지 방식이 혼재된 복잡한 Architecture 를 구현하는 것이 대부분의 고객 현실이다. 이러한 방식의 Application Architecture 정책은 고객이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시스 템을사용하거나, 변화하는기업의정책을반영하고, Globalization 통합 을구축하며, 사용자편의성등의문제를해결하는데에완벽한방법을제 시하기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 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러한 Post ERP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SOA/BPM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을 필 자는 ERP 2.0이라고 부르겠다. 본 기사에서는 SOA/BPM을 이용한 ERP 제약조건극복방안에대하여다룰것이며다음호오라클매거진에 서는 기술관점의 표준화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점의 표준화를 통한 ERP 2.0에 대해서 연재하고자 한다.
ERP 2.0을이야기하기전에IT 통합의흐름을먼저알아보자. 역사를통 하여 배우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올바른 방향 으로IT를Drive 할수있는좋은방법중의하나이다. 또한 왜ERP를이 용한 통합이 시작되었고 향후 발전 방향이 무엇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좋 은 방법이기도 하다.
통합의 역사-1세대 Peer-to-Peer Architecture
기업의최초IT는Needs by Needs 형태로필요한시스템이하나씩개발 되는 형태였다. 당연히 전체 통합이란 측면은 고려되지 않았고 사용하면 서 각 시스템간의 유기적인 통합이 필요하게 되어 나타난 것이<그림2>와 같은 형태의 Peer-to-Peer 방식의 가장 원초적인 단계이다. 총 시스템 이 10개라면 모두 90개의 Interface 방식이 필요하며 통합의 기술 역시 표준화되지않아최악의경우, 90가지의Interface 기술이필요한방식이 다. 실시간적이지못하고단순Data 관점의통합방식이어서지금은모든 기업이이런방식을지양하고있는상황이다. 90년대초반까지이런형태 의 통합이 많았고 지금도 완전하게 없어지지 않고 일부 기업이나 시스템 에서는 아직도1세대적 Architecture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가 변경되면 관련된 모든 시스템이 변경되어야 하는 수작업이 많고 정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든 매우 복잡한Case를 유발하게 된다.
그 결과로써 외국의 모 통신업체의 전체 시스템 Architecture를 나타낸 <그림3>과같이구현된다. 보기에도복잡하며하나를건져올리면실타 래처럼 여러 개가 따라 올라 오는 듯한 전형적인 Architecture다.
통합의 역사-2세대 EAI를 이용한 Data 중심의 통합
EAI의 등장은 2세대 통합의 시대를 열게 하였다. 각각의 시스템은 EAI 의Hub로필요한Data를던져주면EAI는모든Interface를관장하게되 는 방식이다. 기존1세대 방식 대비 상당히 혁신적인 방법이며 아직도 많 은기업들이사용하고있는통합의방식이다. 하지만EAI의특징상Data 중심의 통합이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프로세스 및 사용자 관점의 통합 이 아니라 IT 부서의 내부 효율만을 강조하는 Data 관점의 통합인 것이 다. 90년대EAI Solution이붐을일으키면서많은IT 기획자들이고민한 것이 바로 EAI 도입으로 Business 및 user의 사용상 이익을 계산하는 것 이었다. IT 내부 통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 자연스럽게 사용상 이익이 발생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득하기가 무척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사용 되는 기술의 특성상 여전히 큰 문제가 남게 되는데 첫 번째는 Business Process 관점의통합이아니기때문에생기는문제이다. 여전히프로세스 는여러개의시스템에걸쳐처리가되며Data 관점의통합은프로세스통 합이라는 관점까지 승화되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IT System 간 Data 중심의통합이다보니당연히그럴수밖에없는부분이다. 두번째문제는 사용되는기술이표준방식이아니고Data Interface Object 처리방식이 다보니서비스라는개념까지승화되지못한점이다. 결국EAI 간의호환 성 문제가 발생하며 상대방의 시스템이 EAI Adapter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원천적인문제로복귀할수밖에없는proprietary 한기술방식이다. 하지만 Data 관점의 통합에서 1세대 방식보다는 Logical 통합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유용하고 일취월장한 방식이기도 하다.
통합의 역사-3세대 GSI & SOA를 이용한 End User/Process관점의 Virtual 통합
마지막인3세대 통합의Trend는GSI(Global Single Instance) 및SOA/ BPM을이용한Virtual 통합의2가지패턴으로변화되고있음을알수있다. 먼저 GSI는 오라클에서 최초로 주창한 방식이며 말 그대로 하나의 통합 ERP를중심으로최대한모든영역을통합하여하나의Single Database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번 발행한 Data는 단 한번의 저장 을통하여모든Application과process에서중복없이사용하게되는가장 이상적인구조라말할수있다. 이를통해통합자체는ERP에서모든것을 처리하게 되므로ERP 영역 내에 넣을 수만 있다면 정말로 손쉽게 업무간, 프로세스간의 통합을 구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로ERP를 사용하는 고 객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LG전자/POSCO/삼성전자 같은 경우가 대표 적인 경우이다. LG전자의 경우 국내4개의 사업부간 구축된ERP와본사 ERP 그리고 해외70여개의생산/판매 법인의ERP를 하나의ERP로통 합하는작업이성공리에잘진행되었고지금도그범위를확대해가고있다. 하지만ERP의경우Back-Office 업무통합에는유용하지만기업의Core system 통합에는 여전히 한계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은행의 Core Banking 영역, 통신업계의 Billing System 영역, 제조업계의MES 영역 에 있어서는 오라클이나 SAP 역시 마땅한 Solution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극히 일부만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ERP를이용한GSI 방식은ERP가적용가능한업무영역에대해서 는손쉽게적용이가능한장점이있지만반대로ERP를적용하기힘든영 역에 대해서는 한계점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ERP는 태생 자체가MRP에서 시작되어 MRP2, ERP, extend-ERP로 거치면서 제조/유통업에 맞게끔 최적화 된 Solution이며 최근 업종을 불 문하고 Back-Office 중심(Fin, HR, 구매/자재 등)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특수 업종에 있어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상황에서는기업의전체업무를ERP 수준의고품질통합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은 매우 힘들며 대부분 영역별 통합 혹은 개별적 인 시스템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대한의 Data, Technical 통합을 시도한 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조치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적용되는 기술이 바로 SOA 및 BPM 관점의 Solution 영역이다. 최대한 통합된 다수의 개별 시스템 위에 필요한 서비 스를 도출하고 표준의 기술인Web Service를 적용하여 서비스 레이어를 구축하며서비스와서비스를조합하여하나의프로세스를완성해사용자 와 Process 관점의 통합성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3세대 통합의 2 번째 특 징이다. 가트너에서는이러한발전의방향을Fusion & Consolidation 이 라 부르고 있다(<그림6> 참조).
결론적으로 최근 IT 통합의 Trend는 ERP 혹은 자체 시스템을 이용하여 최대한 업무 영역을 통합하고Non-ERP 영역이나 통합되지 않은 영역에 대해서는서비스도출및SOA based BPM을이용하여User와Process관 점의가상통합을시도하는것이라고말할수있다. 이러한방식이ERP 구 축이후SOA/BPM을이용한Post ERP의통합작업, 즉ERP 2.0의설명 이다(<그림7>). 그렇게함으로써ERP 영역과Non-ERP 영역에대하여 가상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사용자는 프로세스 관점으로 업무 를진행하므로자신이진행하는프로세스가ERP 영역인지Non-ERP 영 역인지 크게신경을 쓰지않게되므로 프로세스의 지연시간최소및Lead Time 최소화등의Business & IT Agility를확보할수있게된다.
ERP 구축 후 발생하는 문제점
ERP 구축후발생하는문제점은사소한UI의불편함부터매우광범위하 게 발생하고 있다. 전사 관점의 최적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불편을 감내해 야하는것처럼인식이되고있지만구축후이러한문제점을적기에해결 하지 못하면 비싼 비용을 치르고 구축한ERP의 무용지론이라는 위기까 지 맞을 수도 있다. 실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Post PI, Post ERP, PI2기 등 다양한 명칭의 프로젝트를 지속하기도 한다. ERP 구축후발생하는문제의유형은다음과같으며이를개선하기위하 여 전통적인 방법의 보완 보다는 SOA/BPM based ERP를 구축한다면 개선/가상통합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SOA/BPM을 이용한 ERP 구축의 문제점 해결 방안
그러면ERP 구축이후발생하는문제에대하여어떤방식으로SOA/BPM 등을 이용하여 해결 및 개선하여 효과를 극대화하고 ERP에 추가적인 Value를Add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다.
이는 3세대 통합에서 설명한 방식이다. 사이로(Silo)처럼 구축된 시스템 을 Data 관점의EAI를 이용한 통합의 방식에서 벗어나 각각의 시스템으 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Service를 도출하고 서비스와 서비스의 조합을 통 하여Business Process 관점에서통합구축하는방식이다. 이렇게함으로 써IT 내부의복잡함은감춰지고철저하게사용자와프로세스관점에서통 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가트너에서 이야기하는 Fusion 방식의Consolidation 방법이다.
대부분의 ERP 사용자들이 토로하는 불만 중 하나가 UI의 불편함이다. 이는ERP 태생 자체가 정보공학론 방법에 입각하여 개발되었고 특히 한 국 사람들은 한 화면에 정보가 오밀조밀 하게 나오는 형태를 매우 선호하 는취향을가지기때문에발생하는문제이기도하다. 특히영업현장의경 우 조금이라도UI가 불편하면 작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굉장히 중 요하고 심각한 문제로 왜곡되어 문제에 비하여 상당히 강하게 전달 되기 도한다. 실제 Oracle ERP 의 대표적인 Reference Site에서도 이러한 문 제가 있어 불가피하게 영업 Order 입력화면을 개발하여 Add-on 형태로 사용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런 경우 사용자 입맛에 맞는 화면을 X-Internet 등을 이용하여 디자인 하고ERP에서 제공되는 API를 Web Service 화하여 호출하는 형태 즉, Data Validation Check는 UI에서 처리하고 실제 등록/수정 등의 작업 은 ERP에서 제공되는 Standard API를 이용하여 처리하면 ERP의 Logic을 벗어난 추가 개발도 최소화하고 사용자 입맛에 맞는 UI를 제공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수시로 적용되는 ERP Patch로의 문제도 Standard API를사용함으로써기개발된화면등을재수정없이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화면을 이런 방식으로 하게 되면 많은 개발 공수가 추가되므로 자주 사용하거나 UI 상의 불편이 큰 화면 중심 으로 일부 적용한다면 사용자 만족과 ERP의 Standard Rule도 적절히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업의 프로세스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시작하여 그 안에서 종료되는 경 우가그리많지않다. 대부분이여러개의시스템을걸쳐서하나의프로세 스가종료된다. 대표적인Order to Cash (고객주문으로부터현금화까지 의프로세스) Process의경우주문시스템, CRM, SCM, Finance System 등의 여러 시스템을 걸쳐 완성된다. 이런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주문이현금화되는과정까지의추적이나진행상태를파악하기위해서는 여러 시스템에 걸친 로그인 및 조회를 통하여 처리해야 하며 시스템간의 Data 이동 시에는 어디까지 처리되었는지 파악하기가 매우 힘든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하여 고객 만족도 저하 및 Sales Lead Time 지연 등의 경영적KPI 악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이런경우프로세스각각의Task에해당되는부분을Service화하여여러 시스템에 걸쳐져 있는 Service(Task)를 Process Layer로 분리된 SOA Based BPM을 이용하여 통합 정보 및 프로세스의 가시성을 제공한다면 영업/고객관점에서상당한만족도및고객주문처리속도개선의효과를 볼 수가 있다. 지금까지의BPM의 주 적용 대상이 SCM 혹은 고객 주문/ 불만처리프로세스인것을보면이것은매우검증된분야라고말할수있 다. Order-to-Cash 뿐만 아니라 process visibility가 필요한 프로세스나 여러 시스템에 걸쳐 상태 파악이 힘든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할 만한 하며 기대 효과 또한 매우 크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십년가까이ERP Project를수행하였지만매프로젝트마다 발생하는 이슈가 바로 이미 구축하여 사용하는 Groupware와 새롭게 구 축하는ERP와의연동이다. 하지만Groupware 자체가업계표준의기술 로 명확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특별하게 Prebuilt 된 Solution이 없 어 매 프로젝트 마다 새롭게 정의하고 추가 개발하거나 여전히 불일치된 상황에서운영을해야하는문제가발생한다. 내부통제의어려움, 정보의 실시간 처리 지연, 정보의 부정확 등과 같은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ERP에서 처리되는 Data Flow와 Groupware에서 처리되는 Human approval Flow 간의 불일치 문제라 말할 수 있다.
이런 경우SOA/BPM을 이용하여 Human work flow의 처리 결과를 실 시간 적으로 ERP의 Data Flow와 일치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한번에해결할수있는장점이있다. 또한Groupware에서표준의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Web Service라는 업계 표준의 기술을 이용하 여처리함으로써기술적인문제도용이하게풀수가있다. 최근화두가되 고있는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문제도손쉽게대응하여 프로세스상에서발생할수있는Risk 및위험요소를사전대응하기도쉬 운 장점이 있다.
수백혹은수천억의비용을들여구축한ERP System 이후경영진에서나 오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ERP 도입 후 뭐가 좋아졌는지 모르겠다”라는 우문에가까운질문이다. 재고의 정확성및실시간처리통합운영에 따른 여러 가지 Operational KPI의 수치 극대화 같은 것은 Operational Manager Level에서 좋아지는 것이고 실제 장부상의 숫자로 증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IT 기획자나 CIO들이 Post ERP로서BI/DW 등의추가적인시스템구축을통하여경영진의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ERP는 Operation 관점의 최적화 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영층이 직접 접속하여 볼만한 정보는 별로 많지가 않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하여 BI/DW 등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문 제는 실시간 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다. 대부분의 BI/DW의 경우 ETL (Extraction, Transformation, Loading)의과정을거쳐정보를보여주게 되는데ETL에걸리는시간이짧게는수시간에서길게는수주까지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비용을 들이면실시간정보를 손쉽게볼수있다고 ERP 구축의 기안을 올린 담당자로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 는것이다. 또한기업의리스크대응차원에서이미발생한리스크를누구 나알고있는데BI/DW 정보에서는수일혹은수주후에정보를표시하게 되면 신뢰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ERP의효 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을 이용 한 실시간 적인KPI Monitoring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
Oracle, SAP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Global Package 업체들은 Event 처 리 방식을 System 내부에 내장하고 있다. 즉 고객생성/신용도 변경 등의 비즈니스적인이벤트가발생하면처리를위하여Event가자동발생하고 Event가 발생하게 됨과 동시에 등록된 Function이 자동 처리되는 메커 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Business Event System, Event Driven Architecture). 이러한 BES, EDA를 가진 시스템에 실시간 분석용으로 적절하지 못한 ETL이라는 시간 소요적인 방식을 사용하니 문제가 발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좋은 해결책은 이미 내장된 Event 발생시 그 Event 정보를 BAM Engine에서 전달받아 실시간으로 KPI Modeling을 통하여 Push 형태로전달하는것이다. 혹은프로세스구간에서내가보고자하는Task 에 Software Sensor를 설치하여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센서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게 되면 자동으로 해당 정보를 전달한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BAM에서정보를실시간분석하여KPI의변동등을전달하게되면기업 의Risk 및KPI 등을실시간혹은NRT(Near Real Time)방식으로처리 될 수가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Sensor 방식을 이용한BAM은 Call Center 처리 건수 현황, 개통현황, 예/대출금 현황, 창고재고현황, 재고회전율 등 매우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 술적인 메커니즘이 Pull 방식이 아니라 Push 방식이기에 변경되는 정보 가 있으면 사용자의 액션 없이 바로 화면에 Refresh 되는 장점이 있으므 로 사장/회장실에 커다란 PDP/LCD TV를 통하여 기업의 핵심 KPI를 경영진에게 보여줌으로써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고 ERP 구축 기안을 올 렸던 담당자는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결론
이상으로ERP 구축이후통합의가속화및문제점에대한극복방안으로 써SOA/BPM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결론적으로 ERP 2.0이란, 통합된 Master Data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BPM 기반으로End-to-End 통합/표준화되며, 아키텍처는SOA 기반으 로표준화되어, ERP & Non-ERP 영역의프로세스와IT 인프라가상호 유기적으로 동기화되어 전체적으로 통합된 System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시스템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시스템 또한 이 기종(H/W, S/W) 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 지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보다 Agile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SOA/BPM을이용한사용자관점, 프로세스관점의Virtual 통합 이 향후 통합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다. 갈수록 사용자는 IT가 어떻게 구축되고어떻게운영되는지에대한관심이사라지고있는것이다. 즉, 내 가필요한업무에대한지원을어떻게받아서효율적인업무처리를할것 인가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고IT 역시내부의기술적인문제를설명 하면서 지원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내부의 효율적인 통합을 이룩하여 사용자 관점의 비즈니스 지원을 어떻게 신속하게 지원하느냐 하는것이가장큰이슈가될것이다. 그리고이런관점에서ERP는Back- Office 중심의 업무 영역 통합과Non-ERP 영역에 대해서는SOA/BPM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프로세스 관점의 통합을 시도하여 마치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통합의 효과를 제시할 것이다. 이것 이Post ERP의IT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관점은 기업의 표준화 측면에서 ERP를 구축하면서 IT Architecture의 기술 관점의 표준화와 Business Process 관점의 표준화 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두 분야에 대한 표준화는 다시 Process 표준 화, Master Data 통합 및 표준화, IT 표준화, Application 표준화로 나 누어져 진행되어야 진정한 IT 통합 Architecture를 구현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호 오라클 매거진을 통해 자세하 게 설명하도록 하겠다.